요즘은 ‘어떻게 개발해야 잘하는 개발자인가’보다
‘어떤 기준으로 일하는 사람이 되고 싶은가’를 더 많이 고민한다.
누군가는 스스로에게 묻는다.
“내가 지금 하는 일은, 내가 해야 할 일인가?”
그런데 나는 이 질문이 어색하다.
일은, 책임이 있다면 해야 하는 것이다.
그게 내 역할이고, 내가 해야 할 일이라면
의심 없이 해내야 하지 않을까?
분명한 건 질문이 아니라, 태도의 문제라는 것이다.
나도 그런 적이 있었다.
눈앞의 흥미에만 매달려, 본질을 외면했던 시절.
재밌는 것만 찾았고, 하기 싫은 일은 미뤘다.
그런데 개발자로 살아간다는 건 그런 게 아니다.
제한된 시간 안에 ‘최선’을 내야 하는 일이다.
하지만 여전히 부족하기 때문에,
더 많이 보고, 듣고, 배우려고 한다.
기술은 도구이고, 문제 해결이 본질이라는 것.
프론트엔드냐 백엔드냐, 데브옵스냐는 중요하지 않다.
진짜 중요한 건, 프로그래밍으로 문제를 해결할 줄 아는 사람인가.
기술을 선택할 때마다 스스로에게 묻는다.
“왜 이 기술을 선택했는가?”
누군가가 “왜?”라고 물었을 때,
근거를 가지고 설명할 수 없다면 아직 제대로 선택한 게 아니다.
트렌드니까.
남들이 쓰니까.
그런 이유는 곧 나를 흔드는 요인이 된다.
그래서 그런가, 고민이 길어질 때도 있다.
하지만 고민은 길게 하는 게 아니라 깊게 해야 한다.
길게 끌면 기회를 놓친다.
충분히 깊게 생각했다면,
타이밍을 놓치지 않게 결단해야 한다.
나를 믿고, 앞으로 나아가는 것.
그게 성장이고, 그게 지금 내가 연습 중인 태도다.
그리고 항상 마음에 새기는 말.
“세상에 홀로 존재하는 클래스는 없다.”
좋은 코드는 결국
협력하고 연결된 객체들의 공동체에서 나온다.
조직도 마찬가지이지 않을까,
내 코드, 내 일의 방식,
모두 누군가와 연결되어 있다고 생각한다.
유토피아 같은 조직은 분명 존재한다.
하지만 항상 유토피아일 수는 없다.
그렇기에 우리는, 그 유토피아에 가까워지도록 기여하자.
깨진 유리창 하나를 방치하지 않기.
기술도, 조직도, 방치는 금방 붕괴로 이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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